【완전 제압】오비히로 주변에서 즐기는 도카치의 도로 휴게소 15곳｜먹거리·체험·온천을 실컷 만끽

도카치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넓어 흔히 “거리감이 왜곡된다”고 할 정도로, 낙농지와 전원 풍경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오비히로 주변에는 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운전자들이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도로 휴게소가 여럿 있습니다. 이번에는 그 15곳 전부를 방문해 도카치의 도로 휴게소를 완전히 정복했습니다.

같은 도카치 안에서도 마을마다 식재료와 경관, 문화가 제각각이라 같은 휴게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현지의 신선한 우유와 밀로 만든 향토 그루메, 특산품 직매장, 온천과 족욕, 그리고 저절로 셔터를 누르게 되는 절경 명소까지—가 는 곳마다 새로운 놀라움과 만남이 있는 여행입니다.

※본 기사에 게재된 정보는 게시 시점 기준이며, 가격은 모두 부가세 포함입니다.
※이벤트나 영업시간 등의 최신 정보는 홋카이도 도로 휴게소 종합 사이트를 확인해 주세요.

1. 가든 스파 토카치가와 온천 (오토후케초)

토카치가와 온천의 중심부에 위치한 “가든 스파 토카치가와 온천”은 2020년 7월 도로 휴게소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현지 식재료를 사용하는 식음 공간과 몰(이탄) 온천을 활용한 스파 시설까지 갖춘 복합형 스폿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도카치산 식재료를 살린 다양한 그루메. 실내에는 네 곳의 음식점이 있어 다채로운 메뉴를 즐길 수 있습니다.

• 갓 튀긴 카레빵으로 유명한 “Yorimichi Bakery”
• 현지 식재료를 살린 이탈리안 “Table Veggie”
• 스위츠 & 카페 “Cafe in the Shade”
• 나카사츠나이 토종닭으로 만드는 “Karaage House”

유혹적인 가게가 많아 고민되지만, 이날은 “Table Veggie”의 소금 라멘과 피자를 선택했습니다.
“야채 라멘(980엔)”은 브로콜리를 반죽에 넣어 만든 자가제면과 절묘한 간의 육수가 어우러져 건강하고 부드러운 맛을 선사합니다.

현지 야채가 듬뿍 들어간 소금 라멘. 색감과 영양의 밸런스가 뛰어난 인기 메뉴.

“마르게리타 피자(1,300엔)”는 도카치산 밀로 만든 쫄깃한 도우와 상큼한 산미의 토마토 소스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갓 구운 고소한 향도 매력적입니다.

심플하지만 맛있는 마르게리타 피자.

실내외에 테라스석도 마련되어 있어 여러 가게의 음식을 가져와 자유롭게 조합해 먹는 스타일이 호평입니다. 여행 중 편안히 한숨 돌리기에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식사 후에는 몰 온천에서 천천히 릴랙스하세요. 홋카이도 유산으로도 지정된 몰 온천을 수영복을 착용하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든 스파”의 큰 매력입니다. 관광 도중에도 들르기 쉬우며, 피부에 부드러운 수질이 몸과 마음을 모두 달래줍니다.

관내 한 켠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 공간도 완비. 지붕이 있어 비 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고, 타월도 판매하므로 빈손으로 와도 OK입니다. 부담 없이 몰 온천을 체험할 수 있는 족욕은 관광 중 리프레시에 안성맞춤입니다.

날씨에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지붕 있는 족욕. 평온한 휴일에 포근한 온기 한 스푼.

“가든 스파 토카치가와 온천”은 “먹거리”와 “치유”가 한곳에 모인 도로 휴게소. 드라이브의 목적지로도, 잠시 들르는 스폿으로도 여행에 색을 더해 줍니다.

【INFORMATION】

2. 우라호로 (우라호로초)

오비히로와 구시로의 거의 중간, 국도 38호선을 따라 언덕 위에 자리한 “도로 휴게소 우라호로”는 2009년 7월 홋카이도 내 109번째 도로 휴게소로 등록되어 같은 해 9월에 오픈했습니다.

건물에는 낙엽송 목재를 사용해, 실내에 들어서면 나무 향과 따스함이 느껴지는 차분한 공간이 펼쳐집니다. 바이커와 드라이버들로부터 “한숨 돌리기 좋다”는 평을 받는 휴게소입니다.

직매 코너에는 우라호로산 가공품과 신선한 채소 등이 진열됩니다.

갓 수확한 우라호로산 채소가 줄지어 선 직매장. 제철 먹거리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이엇이엇한 공간에서는 우라호로산 신선한 우유를 한 잔 250엔에 제공합니다. 우유를 사용한 훌륭한 디저트도 즐길 수 있죠. 그중 “더블 크림 슈크림(350엔)”은 진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특히 인기입니다.

우라호로 우유를 아낌없이 사용한 슈크림. 부드러운 식감과 가득한 만족감.

우라호로에서 재배한 해당화(하마나스)로 만든 소스를 얹은 “하마나스 소프트 아이스크림(400엔)”도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한정 스위츠. 장미를 닮은 플로럴한 향과 베리 같은 상큼한 산미가 매력적인 한 잔입니다.

화사한 향과 산미가 특징인 하마나스 소프트 아이스크림.

여행 중 잠깐 들르기만 해도 우라호로의 자연과 사람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도로 휴게소 우라호로”. 근처를 방문한다면 꼭 한 번 발걸음 해 보세요.

【INFORMATION】

3. 스텔라★혼베쓰 (혼베쓰초)

“도로 휴게소 스텔라★혼베쓰”는 2009년 3월 구 혼베쓰 역사를 재활용해 문을 연 도로 휴게소입니다. 실내에는 현지 공예품과 명과가 늘어서 있어 무엇을 살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혼베쓰는 ‘콩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설 코너에는 혼베쓰산 콩이 주르륵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실내에는 다양한 콩이 빽빽이 진열. 선반 상단의 안내문이 상품 선택에 도움이 됩니다.

구내에는 2006년에 폐선된 “후루사토 은하선”의 선로 28m 구간을 복원·보존하고 있습니다.

육교와 보존 선로. 철도 유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체험.

육교도 당시 그대로 남아 있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또 도로 휴게소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요시츠네의 마을 혼베쓰 공원”은 가족이 함께 즐길 액티비티가 가득한 레저 스폿입니다.

미나모토노 요시츠네가 벤케이와 함께 혼베쓰를 방문했다는 전설에서 이름을 딴 공원.

공원에는 2023년에 새로 설치된 대형 놀이기구가 마련되어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스텔라★혼베쓰”에서 콩 문화와 철도 역사를 즐긴 뒤에는 “요시츠네의 마을 혼베쓰 공원”에서 몸을 마음껏 움직이며 리프레시. 배움과 놀이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균형 잡힌 휴일 코스입니다.

【INFORMATION】

4. 시카오이 (시카오이초)

오비히로 중심부에서 차로 약 35분, “도로 휴게소 시카오이”는 명산 메밀을 비롯해 지역 스위츠와 계절 채소가 모인 직매장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입구에 전시된 메밀 다발. 이름하여 “소바 시카오이진”으로, 소금·첨가물 없이 시카오이산 현미 메밀 100%를 사용합니다. 엄선한 지역 원료의 풍미를 그대로 담아 선물이나 기념품으로도 제격입니다.

입구에 장식된 ‘메밀의 고장’을 상징하는—시카오이산 현미 메밀 다발. 1봉(2인분) 350엔.

스위츠도 충실합니다. 시카리베츠호 주변에 서식하는 피카를 모티프로 한 “피카 쿠키”는 인기 상품 중 하나. 플레인(2매 140엔), 코코아(2매 160엔)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소박한 단맛과 단단한 식감이 매력입니다.

피카 모양의 얇은 쿠키. 단단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도로 휴게소에서 조금만 걸으면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천의 공원”이 펼쳐집니다. 계절꽃이 만개한 공원에는 분수도 있어 한가로운 시간이 흐릅니다.

주목할 점은 세계에서 가장 큰 악기로도 불리는 “카리용”. 종과 건반을 조합해 연주하는 보기 드문 음정 타악기입니다.

우뚝 솟은 카리용의 존재감에 압도됩니다. 종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은 12:00, 17:00, 21:00뿐.시카오이를 방문한다면 “도로 휴게소 시카오이”에서 현지의 맛과 만나고, “천의 공원”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보내 보세요.

【INFORMATION】

■도로 휴게소 “시카오이”

주소: 가토군 시카오이초 히가시마치 3초메 2
전화: 0156-66-1125
영업시간: 9:00–17:00(11–3월은 10:00–16:00)
휴무: 비정기 / 연말연시(12월 31일–1월 3일)
주차: 보통차 142대
접근: 오비히로·히로오 자동차도 도카치시미즈 IC에서 약 20분
공식 홈페이지

5. 우리마쿠 (시카오이초)

“도로 휴게소 시카오이”에서 국도 274호선을 따라 북쪽으로 약 10분. 목초지가 펼쳐진 한적한 풍경 속에 나타나는 곳이 “도로 휴게소 우리마쿠”입니다. 승마와 파크골프 등 액티비티가 풍부한 스폿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병설된 “시카오이 라이딩 파크”에서는 초보자도 부담 없이 말과 교감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전용 코스를 두 바퀴 도는 “1인승 체험(640엔)”. 소요 시간은 3~4분이며 예약 없이 가볍게 들러 승마를 즐길 수 있습니다.

[caption id="attachment_3353" align="aligncenter" width="790"] 가족이 함께 즐기는 승마 체험, 미소가 절로. 키 100cm 이상이면 4세부터 혼자 탑승 가능.

어린 아이에게는 보호자와 함께 타는 “2인승 체험(840엔)”도 추천. 브러싱과 급여에 1인승 체험까지 더한 “교감 브러시 체험(1,050엔 / 약 15분)”도 있으며, 이 코스는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미식가에게 추천하는 명물은 “니쿠자가 만(270엔)”. 시카오이산 히무로 감자와 시카오이 돼지로 만든 니쿠자가(고기감자조림)를 폭신한 반죽으로 감싼 일품입니다. 부담 없는 가격과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풍미에 저도 모르게 한 개 더 손이 갑니다.

손바닥만 한 별미. 테이크아웃에도 딱!

여행 중 말과 교감하고, 액티브하게 시간을 보내며 시카오이의 매력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도로 휴게소 우리마쿠”. 차로 20분 정도 달리면 신비로운 경관이 펼쳐지는 명소 “시카리베츠호”도 있어, 힐링을 원하는 분께 함께 방문을 추천합니다.

【INFORM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