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히로역에서 차로 35분, 고요한 전원 풍경을 지나 갑자기 펼쳐지는 화려한 색채의 정원. 시치쿠 가든은 약 18,000평(60,000㎡)에 2,500종의 식물이 자라는 꽃의 낙원으로, ‘꽃 할머니’로 불린 아키바 시치쿠 씨가 사랑을 담아 만든 정원입니다. 2021년 그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정성껏 가꿨던 이곳은 지금도 많은 방문객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어요.
시치쿠 가든은 어떤 곳인가요?
- 창립자: 아키바 시치쿠 – 60세부터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해 ‘꽃 할머니’로 불릴 만큼 전설적인 존재가 되었어요.
- 면적: 약 18,000평 – 도쿄돔 약 1.3개 분량의 부지에 테마가 있는 꽃밭과 미로 같은 산책길이 이어져 있어요.
- 식물 종류: 약 2,500종 – 봄엔 튤립, 여름엔 파란 델피니움의 바다, 가을엔 달리아와 톨릭트럼 등이 피어납니다.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지역 주민들도 여러 번 다시 찾는 인기 명소예요.
추천 일정
시간 | 활동 | 하이라이트 |
8:30 | 정원 입장 & 조식 | 도카치산 식재료로 만든 예약제 뷔페 조식을 즐겨보세요. 식사 후엔 스콘이나 오리지널 허브티도 추천! |
9:30 | 튤립 꽃밭 | 5월 말경, 색상별로 정리된 꽃밭은 마치 살아 있는 꽃 카펫 같아요. |
10:00 | 흰 자작나무 길 | 도카치 평야와 정원을 연결하는 인기 포토 스폿. 자작나무와 루피너스의 대비가 환상적이에요. |
10:30 | 레스토랑에서 티타임 | 장미향 소프트 아이스크림(¥450)을 테라스 바람 속에서 즐겨보세요. |
11:00 | 델피니움 정원 | 7월엔 푸른 꽃들이 하늘과 어우러져 벽처럼 펼쳐져요. 꽃길 사이를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져요. |
11:30 | 가든 샵 | 시치쿠 디자인 꽃씨 패키지와 손수건 등을 구입할 수 있어요. |
계절별 꽃 개화 캘린더
5월~6월 | 튤립 & 봄 구근류
- 오전이 베스트: 투명한 꽃잎을 햇살이 비추면 ‘꽃 프리즘’ 효과가 나타나요.
- 크로커스와 헬레보루스가 정원에 화사한 포인트를 더해줘요.
7월~8월 | ‘도카치 블루’ 델피니움
- 작약, 원추리, 루피너스 등이 차례로 피어나요.
- 오후 4시 무렵 황금 시간대엔 역광 속 실루엣 사진이 아름다워요.
9월~10월 | 가을 색 & 블루 살비아
- 미나즈키, 안나벨 같은 수국이 건조되며 가을색으로 변해요.
- 정원 끝에 있는 ‘밀짚모자 벤치’에서 단풍의 조각보 같은 풍경을 감상해보세요.
근처 가든 투어 추천
- 마나베 가든 (차로 20분): 침엽수와 ‘하늘색 숲’ 감상 가능.
- 도카치 힐즈 (차로 25분): 농장에서 식탁까지, ‘니와카라’ 레스토랑에서 점심.
- 나카사쓰나이 아트 빌리지 (차로 20분): 꽃무늬 포장지 디자인의 실물 작품을 볼 수 있어요.
시치쿠 → 마나베 → 힐즈, 하루 만에 세 곳을 돌아보고 ‘가든로드’ 도장을 모두 모아보세요!
[정보|문의처]
꽃들이 속삭이는 정원
시치쿠 가든의 매력은 꽃뿐만 아니라, 그 꽃을 사랑한 사람들과 그 이야기에 있어요. 길을 잃어도 괜찮아요—코너를 돌면 또 다른 색과 향기가 기다리고 있어요.
자, 당신은 어떤 길을 먼저 걸어볼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