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판] 오비히로 최고의 소바 맛집 10선 – 지역 푸드 라이터 엄선

도카치의 차가운 공기, 부드러운 녹은 눈의 물, 그리고 아침저녁의 큰 일교차가 소바의 향기와 단맛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소바를 사랑하는 경력 10년의 라이터가 2024년부터 2025년에 걸쳐 직접 방문한 16곳 중에서 “지금 꼭 가봐야 할 보석 같은 10곳”을 엄선했습니다. 오랜 전통의 명가부터 밤에만 문 여는 ‘마무리 소바’까지, 오비히로 소바의 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저장 가치 있는 가이드입니다.

오비히로 소바가 맛있는 5가지 이유

1. 산지의 일교차가 만들어내는 단맛
   신토쿠나 시카오이 지역의 낮에는 약 30도, 밤에는 10도대로 떨어지는 기후는 전분을 당분으로 전환시켜 소바에 단맛과 탄력을 부여합니다.
2. 화산 토양이 키워낸 향기로운 소바
   배수가 잘되는 화산성 흑토에 부석이 섞여 뿌리에 산소가 풍부하게 공급되어, 소바 특유의 고소한 향이 살아납니다.
3. 극도로 부드러운 녹은 눈의 물
   오비히로 수돗물의 경도는 평균 약 20mg/L. 반죽과 삶는 데 사용하는 연수는 단백질의 응고를 막아, 소바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어 줍니다.
4. 제분부터 조리까지 현지 일관 생산
   돌제분기를 직접 보유한 가게도 많아, 당일 갈은 신선한 메밀가루로 풍미와 향을 유지한 채 소바를 제공합니다. 도시의 유명점 못지않은 퀄리티입니다.
5. 도카치산 식재료와의 완벽한 조화
   도카치산 밀로 만든 단간 간장, 북해새우 육수, 모올 온천수로 만든 소바 유 등, 한 그릇에 도카치의 맛이 오롯이 담겨 있습니다.

다소바야 산와도｜바다 안개 소바와 스피커 분위기

매일 아침, 연구심이 강한 점주가 바다 미네랄이 풍부한 다이키초산 ‘바다 안개 소바’를 직접 제분합니다. 메밀가루 혼합 비율은 80:20에서 90:10까지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며, 저온 장시간 발효로 바다 내음과 호두를 연상시키는 향을 이끌어냅니다. JBL 스피커에서 흐르는 부드러운 재즈와 돌제분기의 고요한 웅웅거림이 진공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리시리 다시마와 두껍게 썬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맑은 츠유, 그리고 메밀겨의 단맛이 녹아든 포타주 같은 소바 유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

추천 메뉴

• 모리소바 (80:20 바다 안개) ………….. 900엔
• 소바 정식 (90:10 바다 안개, 평일 한정) ………. 1,2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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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레스토랑 마루후쿠 본점｜100년 전통의 ‘차가운 가시와 소바’

1920년에 창업한 이 오래된 소바 가게는 오비히로 지역 명물 ‘차가운 가시와 소바’로 유명합니다. 80:20 비율의 굵은 소바면을 차가운 얼음물에 담가 탱탱하게 식힌 후, 부드럽게 조리한 닭다리살 100g을 얹어 제공합니다. 진짜 다시마, 소다가쓰오부시, 숙성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육수는 단짠 조화를 이루며, 위에는 윤기 흐르는 닭기름 층이 떠 있어 감칠맛을 더합니다. 가게 내부에는 역대 시장들의 사인이 벽면을 장식하고 있어, 1세기를 이어온 가게의 깊은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추천 메뉴

• 차가운 가시와 소바 ……………….. 1,080엔
• 게 튀김 소바 ……………….. 1,9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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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키리 공방 쿠로무기｜호로카나이산 메밀의 향기

2023년 4월, 역사 깊은 요코세 가옥에서 로손 오비히로 히가시9조 미나미점 옆의 신축 단층 건물로 이전한 이 소바 전문점은, 밝은 목재와 어두운 벽이 조화를 이루는 모던한 일식 스타일의 공간입니다. 내부에는 우측과 안쪽에 카운터석, 그리고 넓은 테이블석과 다다미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면과 육수에 담긴 장인의 고집

점주는 매일 아침 호로카나이산 메밀을 전기 돌제분기로 직접 갈아 사용합니다. 기본 혼합 비율은 80:20이지만, 습도나 가루의 수분 상태에 따라 정교하게 조절되며, 때때로 90:10까지 조정되기도 합니다. 면은 연한 계란색을 띠는 약 1mm 두께, 1.2mm 너비의 초극세면으로, 균일도가 뛰어나며 입에 닿자마자 목을 타고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리시리 다시마와 숙성 가쓰오부시로 우려낸 츠유는 깔끔하고 상쾌한 맛을, 닭뼈와 파로 고아낸 따뜻한 츠케멘 육수는 깊은 감칠맛을 선사하며 면과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추천 메뉴

• 매실 & 무즙 소바 (차가움) …………… 1,100엔
• 닭고기 세이로 ……………….. 1,0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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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도코로 타쿠미｜온천 지하수 × 보탄 소바

오비히로 모올 온천의 발상지인 ‘스이코엔’ 부지 내에 위치한 이 가게는, 시카오이산 보탄 메밀을 온천 지하수로 반죽해 만든 ‘보탄 소바’를 제공합니다. 우윳빛을 띠는 면발은 전통 바구니에 담겨 고급스러운 단맛을 자아냅니다. 인기 메뉴인 ‘닭고기 & 우엉 세이로’는 닭뼈와 다시마로 우려낸 황금빛 육수에, 바삭하게 튀긴 우엉이 듬뿍 얹혀 있어 만족감을 줍니다. 온천욕 후, 따뜻한 소바 유를 마시면 ‘몸속까지 온천욕’이라는 느낌을 완성시켜 줍니다.

추천 메뉴

• 닭고기 & 우엉 세이로 …………… 1,250엔
• 생 고추냉이 소바 …………………. 1,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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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히로 하나다｜눈처럼 하얀 세이로와 진한 소바 유

이 가게는 메밀알 속심만을 사용해 제분하는 사라시나 스타일의 백색 소바로 유명합니다. 향은 은은하고, 마무리는 부드럽고 깔끔합니다. 겨울 한정 인기 메뉴인 ‘굴 세이로’는 아케시산 통통한 굴이 면에 감칠맛을 더해주며, 여기에 소바 유를 부으면 바다의 풍미가 농축된 진한 포타주로 변신합니다. 오래된 가구와 소품으로 꾸며진 따뜻한 분위기의 매장은 좌석이 단 23석뿐이라, 정오 이전에 만석이 되는 일도 많습니다.

추천 메뉴

• 세이로 …………………………………… 800엔
• 오리 난반 (7월·8월은 제공 안 됨) ……. 1,6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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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치 소바 소반도 별관｜30가지 메뉴와 심야의 마무리 소바

이곳은 통메밀 100%, 거칠게 간 이나카 소바, 섬세한 사라시나, 지역산 혼합 메밀까지 갖춘 그야말로 ‘소바 백과사전’ 같은 메뉴 구성을 자랑합니다. 인기 메뉴인 ‘오리 난반’은 비장탄으로 구운 두툼한 오리 가슴살에, 향이 진한 흑 시치미를 더해 입안을 사로잡습니다. 밤 8시 이후에는 예약제로 제공되는 ‘소바마에 코스’가 준비되어 있으며, 흰 된장에 절인 오리 간 요리로 시작해 초극세 줄와리 소바로 마무리하는, 진정한 소바 애호가를 위한 꿈의 코스입니다.

추천 메뉴

• 오리 난반 …………………. 1,800엔
• 튀김 세이로 (두 가지 면) ………… 1,9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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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 오가와｜옛 사케 창고에서 맛보는 오리 츠케멘의 명수

쇼와 초기에 지어진 사케 창고를 개조해 만든 이 가게는, 정갈하고 깔끔한 식감의 80:20 비율 얇은 소바로 유명합니다. 먼저 소금을 살짝 뿌려 메밀 본연의 풍미를 음미한 뒤, 참숯에 구운 파가 들어간 향기로운 오리 육수에 담가 먹으면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으로 변합니다. 마지막은 깊은 감칠맛이 녹아든 부드러운 소바 유로 마무리하면 완벽한 한 끼가 됩니다.

추천 메뉴

• 오리 세이로 …………………. 1,900엔
• 우엉 튀김 모리 소바 …………… 1,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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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치 소바 오후쿠｜오키나 다루마 전통의 순 100% 메밀 소바

소바 장인 다카하시 쿠니히로로부터 직접 전수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구로마쓰나이산 키타와세 메밀 100%로 만든 줄와리 소바를 제공합니다. 가늘고 정교하게 자른 면발은 매운 무즙과 숙성 가쓰오부시로 맛을 낸 진한 츠유와 어우러져 깊은 풍미를 자아냅니다. 식사의 마무리는 약간 뿌연 소바 유로 깔끔하면서도 잔잔한 여운을 남깁니다. 가게 이름은 히다 지방의 전통 복 인형 ‘오후쿠’에서 유래했습니다.

추천 메뉴

• 무즙 소바 …………………. 1,050엔
• 오리 난반 ……………………….. 1,55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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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우치 소바 타지마｜부드럽게 넘어가는 초극세 100% 메밀 소바

결착제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1mm 폭으로 정교하게 손으로 자른 이 줄와리 소바는, 나카시베쓰산 키타와세 메밀을 100% 사용해 만듭니다. 외형은 소면처럼 가늘지만, 메밀 고유의 진한 향과 단단한 식감이 뚜렷이 살아 있습니다. 진한 간장의 풍미가 응축된 소스에 면 끝만 살짝 찍어 먹으면 풍미가 더욱 선명하게 느껴집니다. 가볍게 튀긴 새우 튀김과 함께 먹으면 단맛이 더해져 훌륭한 조화를 이룹니다. 소바 유는 우윳빛이며, 약간 톡 쏘는 맛이 있어 칼피스를 떠올리게 합니다.

추천 메뉴

• 차가운 새우 튀김 소바 …………… 1,500엔
• 내장 츠케 소바 ……………………. 1,3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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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도코로 히토츠부｜두툼한 8:2 면과 푸짐한 텐동 세트

시카오이산 메밀을 사용한 이 가게의 8:2 비율 소바는 두툼하고 쫄깃한 찹쌀 떡 같은 식감이 특징입니다. 살짝 단맛이 있는 가쓰오부시 베이스의 츠유와 궁합이 좋으며, 가장 큰 매력은 텐동 세트의 가성비입니다. 새우, 흰살 생선, 마이타케, 그리고 채소 3종이 올라간 푸짐한 구성인데도 1,500엔이라는 합리적인 가격. 테이블에 준비된 ‘소야 소금’을 조금 뿌리면, 소바 본연의 단맛이 한층 살아납니다.

추천 메뉴

텐동 & 세이로 소바 세트 …………. 1,500엔
산쇼쿠 소바 (산나물・낫토・마 감자) ………. 1,4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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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소바 가게 지도

구글 지도에서 핀을 클릭하면 각 소바 가게의 상세 정보를 확인하거나, 현재 위치에서 바로 길찾기를 시작할 수 있어요!

오비히로의 소바는 같은 메밀가루를 사용하더라도 가게마다 전혀 다른 개성을 자랑합니다. 바다 내음을 머금은 바다 안개 소바, 고소한 단맛이 일품인 보탄 소바, 날카로운 목 넘김의 초극세 100% 메밀면까지 — 한 그릇마다 도카치의 자연과 장인의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이 가이드를 참고하여 여행 일정에 맞는 이상적인 한 그릇을 찾아보세요. 식사의 마지막은 꼭 진한 소바 유로 도카치의 맛을 깊이 음미하며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